경기도와 고양시의 미래 콘텐츠산업 대표 사업 격인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이 행정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본궤도에 오른다.

18일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 16일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인가를 승인·고시했다.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은 방송·영상·미디어산업 경쟁력 강화와 원스톱 일자리 생태계 구축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총 6천738억 원을 투입해 방송영상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도와 GH가 공동 시행하는 이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70만2천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면적의 24%(16만8천㎡)가 방송시설용지로 계획돼 있어 주요 방송국 및 제작센터가 입주해 개방형 스튜디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부지에는 업무·도시지원시설(약 6만㎡), 공원·녹지·주차장·학교 같은 기반시설(약 30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약 14만㎡ 규모 부지에 주상복합 3천674가구, 단독주택 106가구 등 맞춤형 주택 공급이 이뤄진다.

도는 올 하반기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으로 2022년 부지 공급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23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방송제작센터와 지원시설에는 국내 주요 방송사의 스튜디오와 방송·영상,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서울 여의도, 상암동에 버금가는 고양지역 대표 랜드마크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특히 도는 한류월드와 K-컬처밸리, 고양 장항공공주택지구, 일산테크노밸리 등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가 보유한 주변 여건을 활용해 경기서북부지역 일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영상 클러스터이자 미디어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경제 효과를 취업 유발 3만1천여 명, 생산 유발 4조2천억여 원 등으로 추정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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