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8회 도산 리더십 포럼이 21일 오전 7시에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몬드리안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김동연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을 초청해 열렸다. 

리더십 포럼은 모선미 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의 애국가 해금연주로 시작했으며 김동연 유쾌한 반란 이사장이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김동연 이사장은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의 모토는 실천이다.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작은 실천이지만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의 취지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인생에 있어 세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이 낸 문제와 내가 낸 문제 그리고 사회가 낸 문제다. 우선 남이 낸 문제는 사회와 환경적 문제일 것이다. 또 내가 낸 문제는 기존의 틀을 깨는 문제와 변화를 위한 긍정적 반란일 것이다. 끝으로 사회가 낸 문제는 환경적인 문제일 것이며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만들기 위해 이 사회를 뒤집는 유쾌한 반란이 필요하다"라고 제시했다.

또 김 이사장은 아주대학교 총장 시절 ‘깨야 깨닫는다’를 모토로 추진했던 ‘파란학기제 내가만드는 대학’에 대해 소개하며, "파란의 의미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의미로 유쾌한 반란과도 통한다.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와 해답은 무엇인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스파르타식 교육과 개인별 시험성적의 격차, 불공정과 불신이 가져온 제자리걸음이 문제"라고 우려하며,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들어 질 수 있다. 그 이유로 여전히 남아있는 국가 주도주의와 관 개입주의, 국가과잉의 문제와 격차 과잉문제, 불신 과잉이 문제, 흑백논리와 진영논리와 권력과 기득권 투쟁에 대한 유쾌한 반란이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승자독식 기득권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금기깨기’를 주제로 고용절벽 금기 깨기와 철밥통 금기 깨기, 거품경제 금기깨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으로 "고용절벽의 금기깨기는 스타트업 쿠테타와 노동안정유연성, 규제개혁을 들었다. 또 철밥통 금기 깨기로 순혈주의 관피아 깨기, 사회·혁신 안전망 만들기, 다양한 인재풀 구축하기 등이 필요하다"며 "거품경제 금기를 깨야 한다. 특히 수도권에 올인하는 문제와 부동산과 교육 문제 등을 풀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시민사회로부터 시작되는 아래로부터의 반란, 협치가 필요하다. 시민들에 의한 공통공약과 미래입법, 시민 참여 공론화 등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스스로 가진 자기진영의 금기깨기, 진보와 보수 진영의 금기깨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원장 김철균)는 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바탕으로 국가 사회 발전에 필요한 과제를 탐구하고 실천함으로써 한국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1989년 6월 3일 흥사단 부설 도산아카데미연구원으로 설립됐으며 2000년 행정안전부에 사단법인 도산아카데미로 정식 등록됐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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