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5·2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둔 25일 재외동포를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산하 세계한인민주회의가 주관한 온라인 연설회에서 재외국민 우편투표 제도 등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작년 총선 때 코로나로 투표소가 폐쇄돼 47%의 재외국민이 투표하지 못했다"며 "재외국민 우편투표 제도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도 "선거법을 개정해 재외국민의 우편투표를 허용하고 당내 지도부 경선에서도 재외국민의 선거인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우편투표 제도를 통해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강화하고 재외동포청을 설립하겠다"며 "재외동포 민원서비스와 교육 지원도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정책과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기조를 유지하되 현실에 맞지 않는 건 신중하게 판단해 보완하겠다"며 "대선을 앞두고는 당의 단결과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 후보도 부동산 정책 수정론과 관련, "중구난방격으로 나오지만, 정부 기조를 잘 유지하면서 정책 부작용에 대해서는 민심을 잘 살펴 해소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긴밀히 청와대와 소통해 3분기 백신 도입을 뒷받침하고 백신 생산기지의 한국 허브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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