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금융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NH농협증권이 로그인 기능에 또 지연현상이 발생하며 고객불편을 끼쳐 소비자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NH농협증권 및 다수의 고객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모한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청약에서 원인불명의 로그인 지연현상이 발생했으며, 1시간 넘게 ‘시스템상태점검’ 알림이 뜨며 고객들의 불편함을 초래했다. 

NH농협증권 모바일 기능의 불안한 시스템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NH농협증권이 운영하는 모바일증권나무(NAMUH) 간편 인증번호 로그인 기능에 원인 불명의 지연현상이 발생하며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바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와 간편함을 특징으로 내세운 모바일 서비스가 원인을 모르는 시스템 지연으로 ‘시간이 곧 돈’이라 할 수 있는 증권고객들의 불만을 또 다시 초래한 셈이다.

고객 A씨는 "공모가 내일까지 진행예정이라 청약을 받는데 문제는 없겠지만, 직장인들에게 시간은 돈이다. 시스템상태 점검이 뜨고 접속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다른 지인은 접속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어 황당했다"면서,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농협증권 관계자는 "시스템오류가 아니라 지연현상이라며 원인을 확인 중에 있다. 한번에 고객들의 접속이 몰릴 경우 시스템에 무리가 갈 것을 고려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시스템 오류(?)에 대한 지적과 이번 공모관련, 고객들의 대량접속을 고려해 일부통제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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