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정보통신기술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안전부의 ‘2021년 스마트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30개 지자체가 사업계획을 제출,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서면 및 발표심사를 거쳐 시를 비롯한 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시는 주민들의 고령화 및 소득 감소에 따른 주택 관리 미흡, 기반시설 공급 정체로 주거생활공간 발전이 저해되고 있는 흥선동 행정복지센터(흥선로 16번길 6-9) 일원을 대상으로 ‘스마트 베이스캠프 흥선 기반 구축’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계획은 ▶경제활력 도모 ▶노인 등 취약계층 문화복지 스마트 거점 마련 ▶디지털 보행안전환경 등 큰 틀의 세 가지 방향으로 구성됐다.

우선 대상지 내 방치 지하공간을 활용해 특화작물(버섯) 재배를 지원하는 ‘스마트팜 시스템’과 청년협동조합 활동공간에 ‘비대면 창작기획 스테이션’을 구축해 디지털경제 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노인 거점 공간인 흥선노인복지관 내에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방역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부족한 녹색 정주공간 확충을 위한 식물 식생환경과 공공 와이파이 등 디지털 휴게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어린이집, 노인복지관 주요 진출입로에 ‘스마트 IoT 교차로 시스템’을, 조명 등 시설 환경이 낙후돼 범죄 노출 등 위험 요소가 높은 취약 보행로에는 ‘다목적 스마트 폴’을 설치하는 등 종합적인 디지털 안전 보행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공모 선정을 통해 예정사업비 11억 원 중 국비 5억5천만 원 내외를 지원받는다. 추가로 지방비를 확보해 세부 실시설계를 시행 후 하반기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주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 기술 융합형 스마트타운 서비스를 적용해 고령화 및 지역 소멸 등 도시 성장 저해 요소를 극복할 것"이라며 "산업생태계 발전 전략에 부응하는 지속가능 지역 경쟁력 확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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