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시민과 함께 꿈꾸는 100세 도시 시흥을 목표로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 고령화율 9.5%로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젊은 도시에 해당하지만 향후 은계, 장현, 시흥·광명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인구가 급격히 유입되면 노인인구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노인의 편안한 삶을 응원하고자 여가복지 프로그램 운영, 노인 소득 보전, 노인 돌봄 지원, 노인복지시설 마련 등 다양한 노인복지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노인복지관, 경로당, 카네이션하우스 등 292곳의 노인 여가복지시설에서는 경력 개발,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부터 언어, 정보화, 음악, 체조, 댄스 등 500여 개의 여가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특히 경로당에서는 노인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는 맞춤형 공동체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노인의 사회참여율을 높이고 있으며, 온라인 노인복지관 ‘ON 시흥시니어 TV’를 통해 400여 개의 비대면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노인 소득 보전을 위해 시흥형 노인일자리와 기초연금을 지원하고 있다. 시흥형 노인일자리는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재배·판매, 택배 물품 배송, 카페 운영, 전철역 안내 도우미 등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약 133억 원을 투입해 3천820명을 지원했고, 올해는 이보다 20% 확대된 4천6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노년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 낼 계획이다. 

올해는 시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시흥형 노인일자리사업 브랜드화를 위해 실버세탁소, GS시니어 동행 편의점 등을 확대 추진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올해부터 지급 기준을 완화해 소득하위 70% 이하에 월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 현재 1천25억 원을 투입해 매월 3만4천여 명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관내 노인인구의 70%가 수령 중이다. 

무엇보다도 최근에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 돌봄이 중요해지면서 공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시는 257개 장기요양기관에서 보호·목욕·식사·주거 등의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족의 부담을 덜고 노인의 편안한 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국정과제인 치매국가책임제를 선도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27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치매전담형 시립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68억 원을 투입해 첨단 요양 보호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한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2022년 4월 착공, 2023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승학 노인복지과장은 "전체 인구에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는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르신과 더불어 행복한 100세 도시 시흥 조성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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