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아스트리드
123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비커밍 아스트리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동화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실화 영화다. 말괄량이 10대 소녀 ‘아스트리드’가 우리에게 ‘삐삐 롱스타킹’으로 익히 알려진 전설적인 작가 ‘린드그렌’이 되기까지, 그의 인생에 가장 내밀했던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시절을 작품 속에 소환했다.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작가일 뿐만 아니라 사회활동가이기도 하다. 방황하는 청소년, 미혼모, 두 아이의 엄마이자 늦깎이 작가, 다양한 이슈에 맞서 치열하게 20세기를 온몸으로 부딪히며 살아 낸 인물이다. 스웨덴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아스트리드라면 뭐라고 말할까?’라고 묻는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 그녀의 인생을 담은 영화로 많은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페르닐레 피셔 크리스텐센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감독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삐삐가 없었다면 나는 감독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힌 만큼 위대한 스토리텔러이자 사회운동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영화공간 주안에서 12일부터 상영된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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