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 100만 원 실험실’ 생각확장워크숍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문화재단 제공>
의정부문화재단은 문화도시를 함께 만들어 갈 시민워킹파트너 발굴을 위한 ‘문화도시 100만 원 실험실’에 본격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실험실은 경기북부 최초의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 한 달 동안 78개의 신청서가 접수돼 36개의 개별사업과 10여 개의 협력사업이 6∼7월 두 달간 의정부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경쟁이 아닌 환대와 협업 중심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일 방침으로, 지난해 문화도시사업이 기존 공모사업 위주로 개별적으로 시행된 점이 아쉬웠다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 상호 학습 및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생각확장워크숍 ▶컬래버워크숍 ▶일대일 마니토 프로젝트 ▶이슈별 라운드테이블 ▶하반기 문화도시 추진지원단 위촉 등을 마련했다.

실험실은 개별사업 36개의 실험지기들과 함께 지난 7∼9일 4회에 걸쳐 진행한 ‘생각확장워크숍’으로 시작, 참가자 상호 토론에 기반한 사업계획 리빌딩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15∼16일 열린 ‘컬래버워크숍’은 비슷한 니즈를 가진 시민활동가들을 연결, 24명의 실험지기들이 참여해 10개 이상의 협업사업을 도출했다. 지역 자원 활용, 시민 니즈 반영, 참신한 접근법이라는 3개 미션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시작으로 지역브랜딩, 예술, 환경, 공간 등 지역 이슈에 대한 참신한 협업사업을 기획했다. 2개월의 사업기간 종료 후 50여 개의 실험들 중 심화 및 확장 가능성 있는 실험들을 당사자 공유테이블을 통해 논의해 하반기 문화도시 기획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업 종료 후에도 시민들의 실험이 지속가능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임문환 문화도시추진지원단장은 "50여 개 실험이 시민들의 개별 프로젝트로 귀결되지 않고 문화도시 정책사업으로 환류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실험실 및 거점사업을 통해 발굴된 시민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문화도시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시민 주도 거버넌스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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