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송산1동은 이웃 주민의 의뢰로 복지 사각지대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정을 방문해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송산1동에 거주하는 A씨는 뇌병변장애로 거동이 어려웠으나 생활에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몇 주 전 낙상으로 부상해 거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경제적 부담으로 병원 방문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송산1동 보건복지팀은 즉시 가정을 방문해 초기 상담을 진행하고 응급실로 이송,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긴급사례회의를 열어 집중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추가 지원 가능한 부분도 강구 중이다.

A씨의 자녀는 "병간호를 해야 해서 구직활동도 할 수 없고, 공과금과 생활비로 인한 부채가 점점 늘어 좌절한 상태였다"며 "집이 자가여서 복지 혜택은 전혀 받을 수 없는 줄 알고 시도조차 안 했는데 담당공무원의 방문이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지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진수 송산1동장은 "A씨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퇴원 이후 생계 유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자원을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소외 이웃이 없도록 적극적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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