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고양시 일산 동구 GH 고양사업단 부지에서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이 열려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의원 및 국회의원, 국내 주요 방송 영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가 국내 방송·영상산업을 비롯해 글로벌 문화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비전으로 2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갔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이날 고양시 일산동구 GH 고양사업단 부지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심상정·한준호·홍정민 국회의원, 이헌욱 GH 사장,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방송국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도와 GH가 공동 시행하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은 일산동구 장항동과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70만2천여㎡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면적의 24%(16만8천㎡)가 방송시설용지로 계획돼 있어 주요 방송국과 제작센터가 입주해 개방형 스튜디오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2년 부지 공급, 기반시설 공사 등을 거쳐 2023년 말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따른 경제 효과는 취업 유발 3만1천여 명, 생산 유발 4조2천억 원 등으로 추정된다.

도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위쪽으로 한류월드와 K-컬처밸리, 아래쪽으로 고양 장항공공주택지구, 왼쪽에 일산테크노밸리 등 최적의 주변 여건을 활용해 경기 서북부지역 일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송·영상 클러스터이자 미디어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시대, 미래는 문화콘텐츠산업이 매우 중요성을 띠게 될 것"이라며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가 고양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 문화 콘텐츠 시장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은 명실상부하게 콘텐츠, 영상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며 "고양시는 이곳에 필요한 인재 육성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GH 고양사업단에서는 ‘고양관광문화단지 주차장 및 독립영화전용관 조성사업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도와 GH는 460억 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공영주차장과 업무시설, 문화시설(독립영화전용관 등)을 포함한 총면적 1만3천416㎡,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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