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소중한 너

100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언뜻 상남자 스타일로 보이나 눈빛에는 늘 외로움이 어리어 있는 배우 진구가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게 없는 거친 어른 ‘재식’으로 분해 시청각장애인 ‘은혜’와 소통하며 관객들에게 감정적 몰입을 선사한다.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7살 아이 은혜로 분한 어린이 배우 정서연은 실제 장애를 가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천부적인 연기실력을 선보였다.

 재식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지영’의 전재산을 먹튀하기 위해 지영의 딸 은혜의 가짜 아빠를 자처한다. 알고 보니 은혜는 시각과 청각장애를 모두 가진 아이.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은혜를 귀찮아 하던 재식은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은혜만의 특별한 방식에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한편, 영화공간 주안은 26일 오후 2시 봉만대 감독과 함께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로 제7회 영화공간 주안 인생영화를 진행한다.

 영화공간 주안 인생영화는 매달 한 편의 다양성 예술영화를 선정해 관람 후 영화를 매개로 한 토론을 통해 영화를 다양한 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영화공간 주안의 특별상영회다. 관람료는 5천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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