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김범수 교수가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거골 전치환술’에 성공했다.
 

김범수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왼쪽)3D 프린팅 티타늄 인공 거골.

25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가 거골 무혈성 괴사 환자인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거골 전치환술을 무사히 마쳤다.

거골(목말뼈)은 발목 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목관절과 거골하관절, 거주상관절이라고 하는 3개 관절의 중심 역할을 한다. 거골을 통해 발목의 구부리고 펴고 돌리는 운동을 한다.

김 교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큐브랩스㈜와 협업해 3D프린팅 적층제조기술을 활용한 티타늄 소재 인공 거골을 제작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아 한 번도 허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십 차례의 인공 거골 제작 테스트를 거쳐 식약처의 승인 허가를 받은 뒤 수술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수술 후 검사를 통해 3D프린팅 티타늄 거골이 안정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거골이 붕괴돼 걸음을 잘 걷지 못하며 삶의 질이 떨어진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 꾸준히 연구해 혁신적인 임상적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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