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3일부터 한 달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동형 PCR 검사는 검체채취요원들이 한 팀을 구성해 학교를 순회하며 학생과 교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PCR 검사를 시행하는 제도로, 현재 서울·울산·인천시교육청이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3일 성남 2개 중학교에서 PCR 검사를 시작한 뒤 7일부터 본격적인 검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검사 대상은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빈도가 높은 성남·용인·고양지역 학생과 교직원 33만272명 중 5% 수준인 1만7천 명이다.

무증상자 가운데 학생·교직원과 학교별 방과 후 교육활동 강사, 학교에 상시 출입하는 교육활동 관계자 본인 또는 보호자도 희망하면 선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진단검사는 한 번에 5명 검체를 섞어 검사하는 ‘풀링(pooling) 방식’으로 진행되며, 검사에서 양성 반응 그룹을 보이는 대상자는 2차로 개별 검사를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검사 희망자가 예정 인원보다 많을 경우 교육부에 인원 변경 신청을 요청할 예정이다.

유승일 학생건강과장은 "지역별 집단감염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경로로 교육기관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며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검사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안전하게 보장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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