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경찰청은 백신병 모양의 보이스피싱 예방 리플릿을 제작해 지역 내 13개 코로나19 백신 지역접종센터 및 800여 위탁의료기관에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리플릿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주요 피해자들이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대인 40∼60대로인 점을 고려, ‘보이스피싱예방 백신’을 컨셉으로 마련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기시간에 읽어볼 수 있도록 지역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 비치할 예정이다. 

리플릿을 펼쳐 보면 보이스피싱 예방수칙인 3go(▶의심하고 ▶전화 끊고 ▶다른 폰으로 확인하고)를 인기 캐릭터 ‘나애미’가 재미있게 알려준다. 대환대출, 기관사칭 등 주요 수법 외에 전화가로채기, 자녀사칭 등 신종수법에 대해 설명도 담겨 있다. 

뒷면에는 경기북부청에서 운영 중인 ‘보이스피싱알리미’ 관련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리플릿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네이버에서 ‘보이스피싱예방@’을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간접체험을 비롯해 경찰청ㆍ금융감독원 및 여러 금융기관에서 제작한 예방 동영상 및 카드뉴스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는 작년 한 해에만 전국에서 3만1천681건이 발생, 피해액은 7천억 원에 달하며 날이 갈수록 그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이에 경기북부청은 지난 3월부터 112치안종합상황실ㆍ수사ㆍ홍보 등 유관기능이 참여하는 ‘보이스피싱 홍보 TF’를 구성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우종수 청장은 "지역주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는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한 홍보 등 예방활동과 검거에 주력하고,  유관기관의 협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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