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장에서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에 성공한 가천대 길병원 의사 기업가들이 후배 의사들의 창업가 정신 고취를 위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9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안과 남동흔 교수, 신경과 신동훈 교수, 유전체연구소 안성민 소장은 가천대 길병원 병원장실에서 ‘가천 바이오 기업가정신(Bio-Entrepreneurship) 장학금’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각각 ‘오큐라이트’, ‘휴런’, ‘이뮤노포지’라는 벤처 기업의 창업자로, 세 기업의 이름으로 매년 1천만 원의 장학금을 가천의대 학생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기업 상황 등에 따라 장학금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장학금은 창업에 성공한 의사 기업가 선배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받은 관심과 사랑을 장학금 지급을 통해 후배들에게 전달하고자 조성됐다.

후배 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의 아이디어와 연구 성과를 토대로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더 많은 환자에게 기여하게 되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연구의 성과물을 학문에서 그치지 않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과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곧 혁신"이라며 "그 성과를 장학금으로 후배들과 나누는 모습에서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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