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 /사진 = 기호일보 DB
돌봄교실. /사진 = 기호일보 DB

인천지역 초등돌봄전담사 가운데 절반가량만 전일제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는 16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돌봄전담사 근무 여건 개선 방안 마련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 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9월 기준 인천지역 8시간 전일제 돌봄전담사는 전체 596명 중 54.4%인 324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근무시간별로는 주 25∼30시간 미만 근무자 138명(23.1%), 30∼35시간 미만 110명(18.5%), 20∼25시간 미만 21명(3.5%), 35∼40시간 미만 3명(0.5%) 순이다.

올해 6월 기준 공립 초등돌봄전담사 652명 중 317명(48.6%)이 8시간 전일제 근무자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5.8% 감소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인천지부 관계자는 "초등돌봄전담사는 초등 정규과정 이후 맞벌이, 한부모가정 아동 등 돌봄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마련된 돌봄교실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이라며 "많은 돌봄전담사가 짧은 근무시간 탓에 고강도 노동을 강요받으며 또 다른 시간제에 종사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등돌봄교실은 대부분 오후돌봄교실로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된다"며 돌봄전담사들의 상시 전일제 전환을 주장했다.

교육당국은 노조와 협의를 통해 전일제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6월 말부터 전국 단위로 집단임금교섭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돌봄전담사들과 관련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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