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인천시도 지역 접종 대상자 파악과 자체 인센티브 지급에 나선다.

17일 중대본에 따르면 50대 일반국민은 7월 하순, 18∼49세는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하반기 접종 대상자인 18∼59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30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50∼59세는 7월부터 우선적으로 접종한다. 나머지 18∼49세는 연령대 구분 없이 8월부터 예약 순서대로 백신을 맞는다.

현재 인천지역 고등학교 3학년 인구는 약 2만3천 명, 50대 인구는 약 51만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대입 수험생은 7월 시교육청을 통해 수능시험 접수자를 대상으로 특정 지을 계획이다.

7월 말부터는 인천의 인구 구성, 산업구조 등 지자체별 특성과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 등 방역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 자율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시는 향후 배정물량 범위에서 사회필수인력이나 고위험군, 접종 소외계층 등 백신을 배정할 대상과 접종 우선순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버스 운수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유급 코로나19 백신휴가제’를 시행한다. 현재 인천에는 준공영제 시내버스 4천851명과 광역버스 431명 등 총 5천282명의 버스 운수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3분기 접종 대상자인 40~50대는 3천577명으로 67.7%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시내·광역버스 운수종사자에게 이상 증세와 상관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 날까지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지원한다. 이미 접종을 받은 60대 이상과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운수종사자들에게도 소급 적용한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