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연화장 시설 개선 1단계 공사’를 마치고 28일 준공식을 가졌다.

수원시 연화장은 지난해 5월부터 장례식장 운영을 중단하고 사업비 355억 원을 투입해 장례식장·추모의집 제례실 증축, 지하 주차장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빈소를 확장하고 유가족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총면적 7천980㎡ 규모인 장례식장에는 27㎡부터 270㎡까지 크기가 다양한 12개 빈소가 마련됐다. 기존(10개)보다 2개 늘렸고, 빈소 내에는 유족 휴게실과 전용 화장실·샤워실을 설치했다.

빈소·접객실을 입식으로 조성했으며, 간소한 장례를 원하는 유족을 위한 접객실 없는 빈소도 만들었다. 접객실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무빙월(이동식 벽)도 설치했다.

지하주차장(7천84.29㎡)은 장례식장과 추모의집으로 연결해 이동이 편리해졌다. 추모의집(봉안당)에는 실내 제례실 7개(381.92㎡)를 설치해 가족끼리 독립된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연화장 시설 개선 공사는 2단계로 이뤄지는데, 2단계 공사는 봉안·문화동 신축, 승화원 증축, 토목·조경공사 등으로 진행된다. 11월 말 완료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염태영 시장, 조석환 시의회 의장, 김용덕 영통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연화장을 추모와 휴식,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시민 생활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며 "연화장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 장묘시설로 자리매김해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사색하고 산책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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