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은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다시 살균·소독제 사용의 일상화를 불러왔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늘어나는 살균·소독제의 폭발적인 수요는 관련 제품의 품귀 현상을 낳았고, 효과성이 없는 유사 제품의 허위 광고와 허가도 받지 않은 손 소독제가 난립했다. 급기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당 광고 업체에 대한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또 코로나19의 델타 바이러스 변이, 일명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렸다는 목소리와 함께 이제 살균·소독 문화도 코로나19에서 그치는 일회성이 아닌 현대인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 인체에 무해한 순수 이산화염소(수)를 통한 친환경 살균·소독·탈취제를 제조하는 경기도 여성기업 ‘퓨어오투’가 주목받고 있다.

산소계 살균 소독 탈취 제품.
산소계 살균 소독 탈취 제품.

# 친환경 살균 소독제, 이산화염소(ClO2)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살균을 위해 쓰는 제품들은 다양하다. 일부 항균 효과가 포함된 악취 중화 방식의 탈취제, 염소계열 표백제인 락스계 제품(차아염소산나트륨), 그리고 알코올을 활용한 살균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탈취제의 경우 주목적은 악취 물질을 덮는(Masking) 용도이므로 살균·소독으로 쓰이기엔 제한적이다. 락스계 소독제 또한 염소로 인한 냄새가 강하고 각종 발암물질이 생성돼 일반 소비자가 사용 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알코올계 소독제는 휘발 성질로 인해 피부 자극이나 트러블을 유발하고, ‘바실러스균’과 같은 강력한 식중독균에는 효과가 없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소비자로 하여금 탈취와 살균, 인체 안전성 등 모든 항목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출발한 퓨어오투는 2013년 ‘순수 산소계 이산화염소수’ 제품을 연구개발해 출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행하는 ‘실험실 생물안전 매뉴얼(Laboratory biosafety manual)’은 이산화염소(Chlorine dioxide, ClO2)를 강력하고 신속하며 안정적인 살균·소독제로 분류하고 있다. 소독력은 락스의 5~80배 이상으로 소독 지속력, 발암물질, 유해 부산물 등으로부터 친환경적이며 안전하다는 평가다.

이산화염소 성분의 강력한 안전성을 토대로 퓨어오투가 제조하는 산소계 이산화염소수는 시중에 출시된 살균·소독 관련 제품들이 가진 문제를 극복한 살균·소독제로 평가받고 있다. 퓨어오투 산소계 이산화염소수의 차별점은 연구개발진들이 기존 작용 성분의 방향성을 염소계(Chlorine)가 아닌 산소계(Oxygen)로 채택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살균력과 소독력, 입자의 침투성 등 유사 제품들과는 성능과 효과 면에 있어 뒤지지 않는다.

‘살균·소독제의 기본기’로 불릴 만한 살균력은 락스 계열에 포함된 차아염소산나트륨에 비해 2.5~80배, 안정화 이산화염소의 5~6배를 보여 주기에 유해 미생물 및 병원균, 알코올로도 사멸할 수 없는 바실러스균 등 강력한 바이러스에도 포괄적인 살균 및 소독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퓨어오투의 산소계 이산화염소수가 타 살균·소독 제품들에 비해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환경친화성과 인체 안전성에 있다.

더불어 산소계 이산화염소수는 식약처(KFDA)와 미국 식품의약품(FDA)의 승인까지 획득, 인체 무해성을 인증받으며 글로벌 도약 발판을 위한 국제적인 신뢰까지 충족했다.

퓨어오투의 대표적인 스틱 제품.
퓨어오투의 대표적인 스틱 제품.

# 폭넓은 산소계 이산화염소수의 활용 범위

식품 분야 살균·소독시장의 성장 속에 농축수산물 분야부터 가공·유통 분야까지 안전한 먹거리가 요구되는 모든 분야에 퓨어오투 산소계 이산화염소수는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작물 재배 시 산소계 이산화염소수를 직접 입면에 살포하거나 관수에 혼합·사용하면 세균성 병해 제거가 가능해 농약을 대체할 수 있어 농가로서는 유기농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살균으로 인한 수확량 증가를 비롯해 보관 및 포장에 활용 시 유통기한을 늘려 농가소득 증진에도 이바지한다.

실제 전남 고흥군의 포도·키위 농장을 비롯해 전국 수십 개 농가에서는 퓨어오투 산소계 이산화염소수를 활용해 유기농 농산물을 수확, 소득 증가에 도움을 받았다.

수산물 및 축산물 분야에도 퓨어오투의 산소계 이산화염소수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양어장이나 양식장 내 담수시설 살균을 통해 ‘포르말린’의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고, 활어를 이송하는 과정에도 살균을 통한 신선도 유지에 활용되고 있다. 축산물 분야에선 단순히 살균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도축 과정 중 발생하는 악취를 탈취해 작업자에게 보다 나은 환경 제공 및 주변 민원 해결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살균·소독의 일상화를 이끈다

퓨어오투의 산소계 이산화염소 관련 제품은 일상생활에서 소독과 방역을 실천할 수 있도록 사용이 편리한 제품으로도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퓨어오투 ‘스틱’과 ‘팩 솔리드’이다. 이 제품은 ‘휴대용 이산화염소 발생 장치’를 목적으로 개발돼 목에 걸 수 있는 부피로 제작됐다. 언제나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 공간인 사무실이나 주방, 화장실, 차량 등에도 사용해 실내 탈취 및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그 중 퓨어오투 스틱은 환경부로부터 자가소독용 인가와 FDA 모두 승인을 받으며 효과를 공인받았다.

거치형 공간 제균 제품으로 개발된 퓨어오투 ‘젤(Gel)’은 소비자가 직접 물과 함께 이산화염소 젤 파우더를 혼합, 이산화염소 활성 기체를 방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용량과 규격에 따라 원하는 위치에 비치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액체 분무기 형태로 개발된 퓨어오투의 친환경 항균 탈취제는 애견용품, 아기용품, 발 등의 위생관리용으로 개발돼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유숙정 퓨어오투 대표 인터뷰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염소계 살균·소독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유해 잔류물질로 인해 건강 악화 등의 사례들을 접하게 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독성 제품을 찾아보게 됐다.

일상에서 필수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에 대해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 끝에 순수이산화염소(수)를 이용한 안전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

-퓨어오투만의 특별한 점은.

▶이산화염소(수) 제품군 및 이산화염소 제조장치 등 5개 품목에 대해 특허출원했으며, 소군도의 순수이산화염소(수)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살균제 성분 최초로 EU의 MOH(보건부) 인증 승인서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술평가(TCB)에서 이산화염소 살균수 제조장치와 살균수 제조기술 등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아 ‘2021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서’도 취득했다.

-사업을 통해 추구하는 바는.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 중 팩 솔리드와 스틱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유럽과 북·남아메리카 등 많은 해외 업체들이 제품을 취급하려 각 나라 보건부 승인을 취득하기도 한다. 이처럼 국내외를 불문하고 우리가 만든 제품들이 방역소독제와 바이러스 감염 예방제로 사용될 수 있길 바란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퓨어오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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