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자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은 버스정류장을 ‘도심 속 힐링 포인트 정류장 가든’으로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The Green&Beau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권역별 정류장을 지정, 각 정류장 환경에 맞는 다양한 볼거리를 조성했다. 

권역별로 ▶흥선권역=의정부역 앞 광역버스 정류장(서울 방향)에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플랜트월 ▶신곡권역=신곡동 주공5단지 아파트 앞 광역버스 정류장(서울 방향)에 포토존과 휴게시설 ▶송산권역=민락동 롯데시네마 앞 정류장에 원형 꽃화분과 화단, 휴게시설 ▶호원권역=회룡역 앞 정류장(양주 방향)에 꽃박스와 그린커튼 등을 설치했다.

이미 조성된 시청 앞 버스정류장에는 벼, 도라지꽃, 수련, 나팔꽃 등으로 새롭게 꾸며 다양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시청 앞 버스정류장 1곳을 시범 조성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어 올해는 권역별로 1개씩 확대 지정했다.

김상록 녹지산림과장은 "버스정류장은 도로변 차량 매연 등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아 도시에서 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 중 하나"라며 "삭막할 수 있는 도시에서 느끼는 자연풍경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The G&B 프로젝트는 녹색공간의 질적·양적 확충을 위한 민선7기 시의 역점사업으로 녹화와 정비가 필요한 의정부 전 지역을 대상으로 2019년 7월부터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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