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임시선별검사소 경기도내 첫 설치와 높은 백신 접종률 등 코로나19 대응 전국 모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3만1천24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특히 시민 염원인 GTX-C노선 인덕원 정차와 함백산추모공원 개장도 일궈 냈다. 최근 실시한 시민 1천 명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90.8%가 시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대호 시장은 "오로지 시민의 안전과 행복만을 바라보며 달려왔고, 시민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민선7기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살펴본다.

안양체육관 백신접종센터를 둘러보는 최대호 시장.
안양체육관 백신접종센터를 둘러보는 최대호 시장.

#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으로 도시경쟁력 향상

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자체 첫 코로나19 선별검사소 4곳을 설치, 운영 중이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지난 6월 말 기준 안양의 2차 접종률은 27.2%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2021 코로나 위기관리 대상’ 위기관리 역량 강화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업종에 대해 상수도요금 50% 감면 2년 연속 시행에 이어 시세 감면과 징수 유예 등의 세제 혜택을 부여했다. 위반 건축물 이행강제금 부과 한시적 유예와 도로점용료 25% 감액도 시행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100억 원의 행복지원자금을 마련해 1만1천154곳에 지원했다.

지원 대상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자치 프로그램 강사와 민간어린이집 원장, 예술인 등 3천109명에게도 12억 원을 지급했다.

이 밖에 소상공인(871곳)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아파트 관리 종사자 90여 명의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했다.

민선7기3년 성과와 비전을 영상브리핑하는 최 시장.
민선7기3년 성과와 비전을 영상브리핑하는 최 시장.

# 시민이 주인 되는 안양

시는 시민이 시장이라는 자세로 소통해 왔다. 시장 취임과 함께 출범한 시민참여위원회는 93차례 모임을 통해 64개 안건을 심의했다.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성화해 3년간 142건 878억 원을 반영했으며, 2019년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참여예산제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원도심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만안현장행정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정홍보위원과 SNS시민기자단을 위촉(87명)하고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시책을 영상홍보물로 제작해 1일 평균 조회 및 팔로워 수가 2019년 7만 건에서 올해 12만9천 건을 웃돌고 있다. 이 같은 소통정책으로 2020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자치분권과 관련, 안양1동과 귀인동을 주민자치회 시범동으로 운영 중이다.

최대호 시장은 2018년 7월부터 2년 동안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을 역임, 대도시 분권에 따른 정책 40건을 제안했다. 또한 참여민주주의지방정부협의회 회장도시 운영과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가입 등으로 자치분권 및 민주주의 실현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 가족의 삶을 책임지는 안양

종합 장사시설인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이 지난 6월 30일 개원했다. 최대호 시장이 민선5기 당시 화성시에 첫 제안했던 사업으로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시는 어린이집 교육환경지원금을 47곳에서 82곳으로 확대하고, 24시간제 어린이집 두 곳(신촌어린이집, 해누리어린이집)을 지정·운영 중이다.

저출산 문제 해결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저출산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을 기준소득 150% 이하 모든 가정으로 확대했다. 출생아 한 명당 50만 원을 산후조리비로 지원한다. 또한 출산 축하용품 규모를 20만 원으로 100% 상향하고, 품종도 61종에서 130여 종으로 확대해 산모와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관내 132개 교에 친환경 농수산물로 완전 무상급식을 이루고, 중·고교 신입생 교복·체육복 구입 비용 지원으로 ‘안양형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다.

2019년 전국 최초 청소년의 날을 제정해 지역 청소년들의 자긍심을 드높였고, 그해 여성가족부 주관 청소년시설 종합평가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시청사 2층에 베이비부머지원센터를 설치해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7천896명), 630여 명이 취업했다. 지난 6월에는 신중년 공동창업아카데미 수료 창업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동안과 만안 두 곳에 신설한 치매안심센터는 최근까지 2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을 실시했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585건)하고 사례별 상담(4만9천374건)을 실시했다. 그에 힘입어 2019년부터 2년 연속 경기도 주관 동절기 복지 사각지대 발굴평가 대상을 차지했다.

장애인과 임산부, 노약자를 위한 특별 교통수단인 ‘착한수레’ 10대를 증차, 총 38대를 운행하고 있다.

주민참여 원탁회의 모습.
주민참여 원탁회의 모습.

# 모두가 함께 잘사는 안양

시는 2018년 11월 청년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아울러 청년창업펀드 921억 원 조성, 청년창업기업 96개 사 집중 육성, 시 산하기관 청년 의무채용 비율 상향 조정(3%→8%)과 153개 공공일자리 창출, 청년주택 공급계획(2천258가구) 수립, 석수·관양동·범계역 일원 청년스마트타운 및 공공청사 복합개발, 청년인터레스트와 청년전월세 지원(658명, 5억6천만 원) 등을 추진했다.

전국 최초 ‘안양 청년상 조례’도 제정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관내 5개 전통시장에 온라인 장보기를 도입(7천364건 주문)하고,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시행해 소상공업체(1천328개소)의 앱 사용 수수료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시는 기업 규제 해소에 나서 2년간 행안부 지방규제혁신 대상을 수상하고, 473조 원의 세계시장 진입에도 물꼬를 텄다.

관내 대규모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을 체결, 5만1천여 명 인력 채용과 1천899억 원 수주 성과를 올렸다.

특히 ‘안양형 뉴딜’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을 통해 8만5천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런 노력으로 2020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현재 안양8동, 박달1동, 석수2동 등 3개 지역 도시재생사업 추진은 2020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우수사업지로 선정됐다. 특히 안양8동 명학마을은 도시재생 분야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시민 행복을 앞당기는 깨끗하고 안전한 안양

시는 지난 5월 경기·서울지역 8개 지자체와 안양천 명소화 협약을 맺고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친환경차 보급 지원을 위해 2018년부터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1천293명)과 충전시설(534곳) 확보, 수소차 117대 38억 원 지원 등을 추진했다.

시는 환경부 주관 그린도시 공모에 선정돼 국비 60억 원을 확보, 석수동 옛 분뇨처리장을 그린뉴딜 허브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국 최초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앱을 운영하는 가운데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음주운전과 마약사범 등의 범죄까지 잡아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112·119안전센터를 실시간으로 공유, 각종 사고로부터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도 구축했다.

특히 전국 첫 구축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스마트 맞춤형 안전시스템은 노약자 98명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안전보안관’, ‘먹거리 안전폴리스’, ‘등·하교 교통도우미’ 등 5개 분야 223명의 안전요원을 구성해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먹거리 보장 기본조례’ 공포와 함께 ‘안양먹거리 종합지원센터’를 이달 중 개소한다.

일명 ‘안심식당’을 300곳으로 확대하고, 식당과 유흥업소(9천951곳)에 대해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안양시가 박달2동 등 6개 洞에 행정복지센터를 새로 짓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양시가 박달2동 등 6개 洞에 행정복지센터를 새로 짓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 고르게 발전하는 스마트 안양

시는 사실상 확정된 GTX-C노선 인덕원 정차로 월곶∼판교·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신안산선, 지하철 1·4호선 등 6개 이상의 철도 운행이 확정되는 전국 첫 기초단체가 됐다.

시는 C노선 인덕원 정차에 이어 박달스마트밸리 연계 광역교통확충계획에 따라 인천2호선 안양연장선 실현을 위한 용역도 의뢰한 상태다.

신안산선 석수역의 연현마을 방향 출입구를 사업자 부담으로 설치해 예산 절감(35억 원) 효과도 거뒀다.

시는 광역버스 2개 노선(잠실행 1650번·판교행 3330번)을 추가해 출퇴근시간대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과 함께 안양4동과 안양7동, 관양1동 6곳에 주차장을 신설해 750면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6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해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양로와 양화로 일원의 전선 지중화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또 ‘스마트도시 조성 및 관리운영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올해 1월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정회원 승인을 통보받았다.

경기퍼스트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60억 원은 자율주행 심야셔틀 상용서비스 추진에 사용한다.

도가 추진하는 IoT거점센터를 건립해 빅데이터 허브도시로의 성장도 기대된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사진=<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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