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대교차로 개선 전 후 모습.<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만가대교차로 개선 전 후 모습.<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북부경찰청은 의정부지역의 대표적 정체구간이었던 ‘만가대교차로’와 ‘을지병원 앞’을 대폭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선 조치는 경기북부청의 ‘교통종합개선계획(Traffic TotalSolution·이하 TTS)’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만가대교차로는 고산지구 대규모 택지개발로 통행량이 급증했으며, 을지병원 앞은 병원 개원에 따른 교통량 변화로 정체상황이 더욱 가중됐었다.

경기북부청은 도로관리청 등과 협업해 만가대교차로의 지상 진입 차로를 확장 및 조정, 1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하고 신호체계도 교통량 변화에 맞게 바꿨다. 을지병원 앞 도로도 신호체계 주기 조정 등을 통해 상습 정체를 개선했다.

그 결과 만가대 교차로를 지나는 장암→민락동 구간 퇴근 시간대 평균 통과 시간이 이전 30분에서 12분으로 단축됐으며, 하동교-을지병원-금신지하차도 구간도 32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드는 등 효과를 거뒀다.

도로교통공단이 개선 후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만가대교차로 남양주 방향에서 의정부·서울방향 개선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연간 227억 원(일일평균 6천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남양주·민락동 방향은 연간 120억 원(일일평균 3천200만 원), 을지병원 앞은 연간 369억 원(일일평균 1억100만 원)으로 분석됐다.

경기북부청 관계자는 "TTS 추진으로 안전속도5030 관련 도심권 제한속도 하향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며 "이번 개선사례를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전파 및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TS는 국민의 높아진 안전욕구에 부응하는 등 경기북부지역 도로교통 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지난 1월 마련됐다. 유관기관과 함께 속도 하향, 정체구간 해소, 사고 잦은 지점 및 도로구조·선형 개선, 무인단속 장비 및 교통안전시설 확충, 고위험·고비난 위험운전 단속 강화 등을 전개 중이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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