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40년 이상 노후된 건물을 보유 중인 학교를 다양한 미래형 교수·학습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신화하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나선 가운데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경기도만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7~20일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경기교육정책 정기 여론조사(4회 차)’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5.5%가 ‘경기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가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 36.7%, 대체로 필요하다 48.7%)고 답했다. 다만, ‘한국판 뉴딜 10대 정책’ 중 하나인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대해서는 68.1%가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응답자들은 현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부족한 공간으로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공간(26.1%)’과 ‘공동체 활동·학생 자치공간(20.4%)’, ‘자연친화 생태공간(19.8%)’, ‘학생 소통·휴식공간(16.5%)’, ‘스마트 환경의 첨단 정보화공간(13.6%)’ 등을 지적했다.

미래학교에 필요한 변화 요소에 대해선 ‘미래교육을 위한 스마트 학습환경 구축(35.5%)’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학생 활동 중심 공간의 재구조화(26.6%)’와 ‘생태숲 조성 등 쾌적한 그린학교 조성(21.4%)’, ‘지역과 함께 이용하는 학교시설 복합화(13.1%)’를 제시했다.

특히 경기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사항으로 ▶종합적인 학교환경 개선 추진(39.1%) ▶다양한 활동공간 마련(38.4%) ▶스마트 환경 구축(33.3%) ▶실내·외 광장형 공간 조성(32.2%) ▶학교숲 조성(29.4%) 등을 강조했다.

이헌주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장은 "노후 건물 및 학교 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살아갈 삶의 역량을 키우며 다양한 꿈과 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경기형 미래학교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를 통해 실시돼 9.5%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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