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梅解渴(망매해갈)/望 바랄 망/梅 매화나무 매/解 풀 해/渴 목마를 갈

 매실은 신맛이 나는 열매로 보기만 해도 침이 돌아 목마름을 없애 준다는 말이다. 위(魏)나라 무제(武帝) 사마염(司馬炎)이 오(吳)나라를 공략하기 위해 군사를 진격시킬 때다. 식수(食水)가 모자라 병사들이 심한 갈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군사의 선두에서 지휘하던 무제는 외쳤다. "모두들 힘을 내라! 조금만 더 참아라! 얼마 안가면 매화나무 숲이 있다. 거기 가면 매실이 가지가 휘도록 주렁주렁 열려 있을 게다. 우리들의 갈증을 없앨 시큼한 매실이 말이다!"

매실이란 말을 듣자 병사들의 입속에 침이 고이며 그 시퍼런 과실을 생각했다. 이렇게 하여 기운을 되찾은 군대는 다시 진격할 수 있었다. <鹿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