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와 맞물려 폭우 및 폭염까지 겹치면서 수도권에서 생필품 배달서비스 이용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이마트24 편의점의 배달서비스 매출은 지난달 동기 대비 2배가량(95%) 증가했다. 이용 건수도 60% 늘었다.

이 기간 일평균 매출과 주문 건수는 이마트24가 3월 배달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에서는 모바일 앱을 통한 배달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뛰었다. 홈플러스의 슈퍼마켓 브랜드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즉시배송 서비스 매출은 직전 한 주(5∼11일)보다 20% 늘어났다. 주문 품목 중 냉동·냉장 간편식과 신선식품 매출이 각각 25%, 6% 증가했다.

화장품과 같은 비식품 배달 주문도 많아졌다. CJ올리브영의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의 이 기간 수도권 지역 일평균 주문 건수는 23% 늘어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코로나와 폭염, 폭우 등의 영향으로 최근 배달서비스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도쿄 올림픽이 개막하면 배달서비스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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