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민선 5~7기 시정 성과를 수록한 책자. 코로나19 대응 정책 등이 담겨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 민선 5~7기 시정 성과를 수록한 책자. 코로나19 대응 정책 등이 담겨 있다. <수원시 제공>

특례시로 거듭나고 있는 수원시가 민선5~7기 시정 성과를 수록한 「사람이 반갑습니다. 빛나는 조각들 수원에 담다」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책자에는 민선5기부터 7기까지의 ▶협치 ▶자치분권 공정 ▶문화·인문 ▶청년·교육 ▶자연·환경 ▶도시계획 ▶교통 ▶안전 ▶지역경제 ▶복지 ▶혁신 등 12개 부문 시정성과를 담았다.

시는 지난 11년 동안 외적으로 ‘광역시급 도시’로 자리매김했고, 내적으로는 ‘사람 중심 행정’이 뿌리내렸다.

시는 민선5기 출범 후 ‘참여와 소통’에 기반을 둔 ‘협치 시정(거버넌스)’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시민과의 약속(공약)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평가하고 정책과제를 제안·개발하는 ‘좋은시정위원회’와 도시 기본구상을 할 때 의견을 제시하는 ‘도시정책시민계획단’, 예산편성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는 대표적 거버넌스 제도다.

갈등이 첨예했던 현안도 거버넌스로 해결책을 찾았다. 2017년 7월 출범해 이듬해 2월까지 활동한 ‘광교산 상생협의회’는 광교산 일원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면서 광교산 환경을 보전할 방안을 모색했다.

민관협의회인 광교산 상생협의회는 8개월여 동안 25차례 회의를 열어 광교산 주민, 시민 의견을 수렴한 끝에 ‘광교산 일대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 체결을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환경부에 광교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 관련 내용이 포함된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제출했고, 환경부는 이를 승인했다.

민선5~7기에는 시의 숙원도 잇달아 해결됐다. ‘수원특례시 실현’이 대표적이다. 시는 2013년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자치분권모델 연구용역’을 시행하며 특례시를 수면 위로 올렸고, 특례시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민선7기 최우선 과제로 ‘수원특례시 추진’을 설정하기도 했다.

올해는 60여 년 만에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되는 성과도 이뤘다.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도 잇달아 성공했다. 2013년 의왕시, 2019년 용인시, 2020년 화성시와 행정경계를 조정했다. 특히 용인시와의 행정경계 조정은 7년 만에 이뤄 낸 쾌거였다.

지난해 1월에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시는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인덕원(안양)에서 수원·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인 ‘신수원선’이 개통되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이 연장되면 시는 ‘격자형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지난 11년 동안 시는 ‘안전도시’로 거듭났다. 2011년 999대였던 CCTV는 2021년 1만1천여 대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시 곳곳에 설치된 CCTV는 시민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전국 최초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119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시는 8월부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소방차·경찰차까지 확대 적용한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발생한 후에는 기초지방정부 최초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하고 ‘수원형 해외입국자 관리시스템’ 등을 운영하는 등 선도적으로 감염병 대응 정책·사업을 추진하며 ‘지자체 감염병 대응의 표준’을 만들고 있다.

민선5~7기를 거치며 시는 ‘인문도시’로 거듭나기도 했다. 2011년 9개였던 공공도서관은 21개로 늘어나 이제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도시’가 됐다. 2013년 전국 최초로 ‘인문학팀’을 신설하고, 평생학습관·SK아트리움·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등 기반시설을 구축했다.

2019년에는 우리나라 6번째 고등법원인 ‘수원고등법원’이 개원했고,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염태영 시장은 "수없는 난관을 뒤로하고 시민과 공직자의 노력이 빚어 낸 눈부신 성과의 조각들이 하나하나 모여 수원시는 지금 ‘사람 냄새 물씬한 도시’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며 "나아가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조각이라 할 ‘수원특례시’를 시민 모두의 힘으로 이뤄 냈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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