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경대학교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 2020년 대학취업률 통계(2019년 12월 31일 기준)에서 취업률 66.8%로 전국 일반국립대학 중 1위를 기록하며 ‘믿음이 가는 취업 명문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경대의 취업률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이를 수치로 확인하면 ▶전국 국립대학 취업률 순위는 6위(2018년)→5위(2019년)→4위(2020년)로 ▶수도권대학 취업률 순위 또한 35위(2018년)→28위(2019년)→28위(2020년)로 상위권이다. 

전국 국립대학 취업률의 경우 4위를 기록했지만 한국해양대, 한국체대 등 특수목적 국립대학이 1~3위에 있어 일반국립대학 중에서는 가장 높은 취업률인 셈이다. 

한경대가 취업 명문 대학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취업전문가들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학생들의 수요와 사회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한경대는 2018년 취·창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학일자리센터라는 특별조직을 신설했다. 센터는 취업 지원, 창업 지원, 현장실습 지원으로 역할을 세분화했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체와 연계한 효과적인 취·창업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센터는 행정 지원 인력을 포함한 직원 12명 모두 진로지도사, 직업상담사, 창업보유매니저 등 총 47개의 취·창업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담당자들이 전문적인 자격을 갖춤으로써 학생 상담 및 취·창업 콘텐츠 또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했다. 

특히 전문가들이 만든 취업 프로그램은 확실히 특별했다. 매번 취·창업 프로그램의 실적을 정량화해 개선하고 보완해 나갔다. 취업 프로그램은 2018년 48개에서 2020년 92개로, 사업 예산도 같은 기간 1억6천여만 원에서 7억여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로 인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취업률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 

경기도일자리재단과 지자체, 산업체 연계 현장실습을 통해 실무형 교과과정을 개발해 참여자 94명 중 38명(40.4%)이 실습기관 및 협약기관에 취업했다.

또한 교수·학생·지원기관 간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창업을 통해 창업동아리 중 16%가 실제 창업에 성공했다. 이 중 K-뷰티를 앞세운 화장품을 창업한 ‘토프코스메틱’의 경우 아마존 입성은 물론 스타필드도 입점, 해외 상표 출원 등 벤처 신화를 쓰고 있다.  

학생과 소통하며 함께 프로그램을 만든 것 또한 주요 요인이었다. 취·창업 직원들은 매번 만족도 조사를 통해 요구사항을 청취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한경대는 ‘2020년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 일자리센터 사업성과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우수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임태희 총장은 "대학은 학생들이 보다 나은 역량을 갖춰 사회로 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취·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