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본청 주차장에 시민들이 이용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 3개소가 설치된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기차 충전기 설치 업체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급속 충전소 2개소를 추가 설치해 관용차 충전은 물론 시민들에게 전기차 충전소를 모두 개방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른 저공해 자동차 의무 구입 규정과 더불어 시교육청의 관용차량 노후화에 따른 교체로 인해 추진됐다.

시교육청은 공용차량인 2005년식 NF소나타의 노후화로 차량 안전관리 및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관용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어 왔다. 이에 관용차 구매 시 전기차를 구매해야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제58조 등에 근거해 관용차 교체 및 추가 구매 목적으로 전기차 2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에는 전기차 충전기 등 관련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아 구매 후 전기차 활용에 불편함이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실제 시교육청은 전기차 구매 후 시청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점은 지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1차 정례회에서도 다수 시의원들에 의해 지적되며 신속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기 관용차 구매로 인해 청사 내 충전소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내년에는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급속 충전소 2개를 설치해 시민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승준 기자 sjpar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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