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도내 교원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교원연수체제’를 혁신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원연수체제 혁신은 지역을 기반으로 교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기반 거점연수원 운영 ▶연수기관 발굴·확장 ▶지역 기반 협의체 운영 등을 골자로 진행된다.

이는 그동안 각 기관마다 서로 다른 연수를 운영함에 따라 도내 교원들이 희망하는 연수를 듣기 위해 해당 기관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고, 지역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연수를 지역 인근에서 수강하기 어려웠던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연수원과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 등 6개 연수원을 거점연수원으로 운영, 연수원별로 인근 4~5개 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지역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운영과 ‘현장으로 찾아가는 맞춤 연수’ 지원을 담당하도록 개편할 방침이다. 또 균등한 연수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거점연수원이 공동연수과정 표준안을 설계해 프로그램과 강사 인력풀을 다른 기관과 공유하는 한편,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소수 선택과목과 진로 및 학습코칭 분야에 대한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을 외부 연수기관으로 발굴·확장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외부 연수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거점연수원과 교육지원청이 연수 기획 단계부터 협업하는 협의체를 구성, 9월부터 ‘지역 기반 교원연수’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고효순 교원역량개발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변화한 교육환경을 반영해 교원연수체제도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라며 "교원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 쉽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기관들과 적극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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