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葉知秋(일엽지추)/一한 일/葉잎 엽/知알 지/秋가을 추

하나의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가을이 옴을 안다는 뜻이다. 냄비에 든 고기의 맛을 보려고 할 때엔 냄비 속의 고기 전부를 먹어야만 아는 것이 아니다. 그 한 조각을 맛보기만 하면 냄비 속의 고기 전부의 맛을 알 수 있다. 또 습기를 느끼지 않는 깃털과 습기를 잘 받아들이는 숯을 저울에 올려놓고 공기가 건조한지 습기를 갖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이것들은 작은 것으로써 큰 것을 밝혀내는 예이다. 오동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가을이 다가온 것을 알며, 항아리 속의 물이 언 것을 보고 세상 전체가 추워졌음을 안다(見一葉落而知歲之將暮 覩甁中之氷而天下之寒). 이것은 몸 가까이 있는 것으로써 먼 것을 미뤄 짐작하는 예이다. 「회남자(淮南子)」에 나오는 말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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