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중·고교생 학부모 10명 중 9명이 ‘2학기 전면등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만 19세 이상 도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82.1%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초·중·고교생 학부모는 92%(초등학생 학부모 90.3%, 중학생 학부모 93.9%, 고등학생 학부모 93.1%)가 전면등교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면등교를 원하는 이유로 ‘일상생활과 학습 등 규칙적인 생활’이 54.2%(복수 응답)로 가장 많이 꼽았고, ‘사회성 함양과 공동체 의식 강화(50.6%)’와 ‘기초학력 향상 및 인지능력 향상(34.7%)’ 및 ‘사교육비 절감으로 가정경제 부담 감소와 돌봄 문제 해결(2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면등교에 따른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급식 관련 방역 취약 문제(52.1%)’와 ‘체험활동, 학교 행사 등으로 인한 감염 위험 증가(41.8%)’, ‘방역 지원 인력 부족(40.6%)’ 및 ‘과밀·과대학교 등 밀집도 증가(34.5%)’ 등 감염증 확산에 대한 걱정들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현재 교육당국이 계획 중인 2학기 전면등교의 시행에 앞서 우선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학생, 교직원, 학원종사자 등 백신접종(50.4%)’과 ‘학교 방역 보조인력 배치(25.7%)’ 및 ‘급식 관련 방역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한 위탁 급식 전환(10.3%)’ 등을 요구했다.

김주영 대변인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도민과 학부모가 ‘신체, 정서, 사회성 등 전인적 성장’을 학교 교육의 핵심기능으로 본다는 것"이라며 "다양한 학습 경험과 학생 성장을 위해 안전한 등교 준비와 학교 교육 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8%p, 응답률은 10.0%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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