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미래교육 구현을 위해 다온중학교에서 ‘레인보우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레인보우 메이커 스페이스는 경기도교육청의 ‘경기 레인보우 메이커학교’ 일환으로 메이커 교육의 실천과 나눔을 통해 상상·창작·공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이다.

다온중은 교사, 학생, 지역 사회 인사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학교 내 공간을 설계하고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본관 동쪽 끝에 위치해 있던 기존의 컴퓨터실(2층), 기술실(3층), 동아리실(4층)을 각각 ‘스마트랩’, ‘무한상상실’, ‘뚝딱뚝딱목공실’로 재탄생시켰다.

이를 통해 미래교육을 구현할 수 있는 복합 교육 공간이자 학생들이 상상과 도전 등 미래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방침이다.

2층 스마트랩은 컴퓨팅 사고력을 기반으로 실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마이크로비트 키트, 엔트리봇 키트 등 다양한 교구를 구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교육과정 운영에 주로 사용된다. 

3층 무한상상실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랩’과 하드웨어 중심의 ‘뚝딱뚝딱목공실’을 융합하고 연결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3D 펜, 3D 프린터 등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직접 모형으로 출력·구현할 수 있다.

또 코딩 드론과 스마트카 제작 활동에 필요한 교구가 갖춰져 있어 학생들이 군집 비행의 원리, 자율 주행 자동차 원리 등 다양한 과학·기술적 원리를 실제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4층의 뚝딱뚝딱목공실은 목공 작업대와 수공구, 실습 안전 장비 등 목공에 필요한 교구들이 있어 나무라는 기본 소재를 토대로 한 다목적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서각, 선반, 악기 등 다양한 목공품을 실제로 제작하며 노작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학생이 직접 만들고 꾸며 가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강조해 학생들이 스마트폰 거치 선반, 공구 보관함 등을 손수 제작·배치함으로써 애교심을 높이고 학교에 대한 주인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다온중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레인보우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사례와 성과를 인근 학교, 지역 사회와 함께 공유·확산할 것"이라며 "미래교육과 학생 중심 교육과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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