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의 평생교육 기반 마련에 나선다.

센터 운영은 지난해 경기도형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 평생학습원이 운영하며, 2023년까지 3년간 총 11억9천400만 원을 투입해 평생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인다.

센터는 경전철 중앙역 인근의 권역별 평생학습센터인 중앙평생학습센터(호국로 1319 남평프라자 7층)에 292.6㎡ 규모로 설치됐다. 사무실, 강의실, 상담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센터장 포함 직원 6명을 채용해 본격적인 사업 가동을 준비 중이다. 

중점 사업은 총 3년 차로 ▶1년 차(도입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환경 기반 구축 ▶2년 차(확산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전문성 강화와 활성화 추진 ▶3년 차(정착기) 지역사회에 기반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확대이다.

발달장애인의 학령기 이후 지속적인 배움과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사회 적응 훈련과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부 사업은 ▶평생교육 소통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운영위원회·협의회 구성 및 사업설명회 ▶평생교육 환경 기반 구축을 위한 실태연구, 욕구·자원조사 ▶평생교육 프로그램 실전 교재 제작·보급 ▶전문인력 발굴 및 강사 양성·배치 ▶생활 적응 교재 제작 및 보급 ▶인식 개선 홍보활동·캠페인 전개 등이다. 아울러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 대한 상담 및 지역 연계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발달장애인이 이용하는 시설에 보급할 방침이다. 또 새로운 평생교육시설 자원을 발굴하는 등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는 올 초 교육부가 주관한 ‘2021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사업’에도 선정, 성인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장애인의 평생학습권을 보장하고자 평생교육 원스톱 플랫폼 구축사업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센터 운영을 통해 성인 발달장애인의 욕구와 개인별 특성에 맞는 평생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생활하도록 질 높은 맞춤형 발달장애인 복지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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