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영웅’들이 억대의 포상금을 받고 든든하게 ‘세계선수권대회 명예 회복’을 준비한다.

9일 양궁계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와 회장사 현대자동차는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 5개 중 4개를 가져온 양궁 대표 선수들에 대한 포상금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큰 목표를 이뤄 내지는 못했지만 지난 대회와 같은 수의 금메달을 따낸 데다, 이번 태극궁사들이 대중적으로 크게 인기몰이를 한 만큼 적어도 5년 전과 비슷한 규모로 포상금 액수가 책정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개인전 우승 2억 원, 단체전 우승 1억5천만 원의 포상금을 줬던 리우 때와 같은 수준의 포상이 이뤄진다면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한 안산(광주여대)은 총 5억 원을 받을 전망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해 2관왕을 한 김제덕(경북일고)은 3억 원을 받는다. 또 이들과 남녀 단체전 우승을 합작한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등은 1억5천만 원씩을 받게 된다.

이들은 내달 19~26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치러지는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18~20일께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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