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워킹파트너 및 공식 사업 발굴을 위한 ‘문화도시 □□□실험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도시 실험실은 올 상반기 48개의 시민 주도 실험으로 의정부 전역을 들썩이게 했던 ‘백만원실험실’의 후속사업이다. 문화적인 방법으로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시민제안사업을 발굴하고, 궁극적으로 2022년 (예비)문화도시 사업의 후보군으로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지원금 규모는 물론 상호 학습과 협업 중심의 사업 성격을 강화함으로써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실험실을 이끌 체인지메이커(Change Maker)로 활동하게 되며, 활동비 월 60만 원과 실험실 사업비로 최대 500만 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활동기간은 다음 달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다.

체인지메이커란 도시의 문제를 인식하고 문화적인 실험을 통해 변화의 시작을 만들어 내는 적극적인 시민활동가(예술가)를 뜻한다.

체인지메이커들은 생각확장워크숍과 상호학습토론 등의 과정에 참여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개인의 프로젝트가 도시에 미칠 수 있는 효과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실험실별 워킹그룹을 조직해 제안한 실험들을 확장, 실현하게 된다.

재단은 지원협의체인 16개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추가적으로 지원해 시민 개인 단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협업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실험실의 체인지메이커 신청 접수는 31일까지이며, 모집요강 및 참가신청서 양식은 의정부문화재단(www.uac.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문환 문화도시추진지원단장은 "커뮤니티, 지역예술, 세대 공감, 문화다양성, 환경, 아카이빙, 콘텐츠 제작, 유휴공간 활용, 정책제안 등 도시를 멋지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시민의 도전을 기대한다"며 "시민의 의견을 담은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위해 지속적인 보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제4차 (예비)문화도시 조성계획’ 서면심사를 통과했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2023∼2027년 최대 1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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