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탁구 남자 대표팀에 이어 여자 선수들도 중국에 패했다.
서수연(35·광주시청)과 이미규(33·울산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성남시청)는 2일 오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여자탁구 단체(TT1-3) 결승에서 중국의 리첸, 류징, 쉐쥐안에 0-2로 패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수연·이미규·윤지유는 2016년 리우 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 1개(서수연)와 동메달 2개(이미규·윤지유)를 따낸 이들은 단체전에서 다시 한 번 뭉쳐 한국 장애인 여자탁구 첫 금메달에 도전했다.
기존 여자탁구 단체전 최고 성적은 2012 런던 대회에서 최현자, 정상숙, 조경희가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따낸 은메달이다.
한국은 이날 1복식 초반 이미규·윤지유 조가 연달아 두 세트를 챙기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쉐쥐안·리첸 조가 연달아 세 세트를 잡아 승부를 뒤집으면서 역전패했다.
승부처인 복식을 내준 한국은 2단식에서 윤지유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개인 단식 2연패를 거둔 ‘최강자’ 쉐쥐안에 분패했다.
한국은 개인전에서 주영대(TT1)의 금메달을 포함해 금 1개, 은 3개, 동 6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휩쓴 데 이어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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