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이 아프간 특별기여자 390명을 보듬은 충북 진천군을 방문해 성금 1천725만1천 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이뤄진 성금 전달은 진천 주민들의 포용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에 경의를 표하고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아프간인들을 위로하고 인도적 차원의 온정을 나누기 위해 안 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은 자율적 모금운동을 전개했으며, 의정부시공무원노동조합도 동참했다.

지난달 국내 입국한 390명의 아프간인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의 활동을 도운 현지인들과 그 가족들이다. 진천군 수용 여부를 두고 초반에는 반대 여론도 있었지만 결국 대다수 주민들의 이해와 배려로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게 됐다. 

안병용 시장은 "불과 70년 전 한국전쟁 당시 도움을 받던 우리나라가 도움을 주는 국가가 됐다. 대승적 결정을 내린 진천군과 진천 주민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며 "이들을 돕기 위해 함께 마음을 모은 직원들과 공무원노동조합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안 시장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재임 중인 지난해 2월 우한 교민의 임시 거처가 마련됐던 이천시에 코로나 극복 성금을, 5월에는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 피해 복구 성금을, 8월에는 안성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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