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인천경찰청 생활안전과 경감
강동진 인천경찰청 생활안전과 경감

오늘날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다. 그런데 그 자동차가 누군가에게는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인천시 모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시정되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금품을 절취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과거 차량털이범은 오락실에서 게임을 더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 차량 내 동전을 훔친 ‘소년좀도둑’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상습적이고 전문적인 차량털이범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 주변은 CCTV가 없는 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촘촘한 방범시설물이 갖춰져 있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과거보다 차량털이범은 줄어들고 있으나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차량의 문이 잠겼는지 꼭 확인하자! 시정되지 않은 차량을 무작위로 열어 보는 차량털이범에게는 가장 쉬운 범죄 표적이 된다. 둘째, 주차 시 후사경을 반드시 접어야 한다. 후사경이 접혀 있지 않으면 대부분 차량 문이 열려 있다는 신호이기에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셋째, 차량 내 동전이나 귀중품을 두지 않는 것이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란 말이 있듯이 범죄자에게는 단돈 500원이 아쉬워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있기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지구대 근무 시 차량털이를 당했다는 112신고 사건을 처리했던 기억을 떠올리자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피해차량의 대부분이 차문을 잠그지 않거나 차 안에 가방이나 핸드백을 그대로 놓아 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본인의 부주의로 인해 범죄가 발생하면 피해품을 회수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한다. 차량 문이 잠겨 있는지 확인하고, 귀중품(가방, 지갑, 현금 등)은 차량 내 보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차량털이를 예방하고 내 차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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