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돈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재돈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보통 사람들은 ‘나’ 보기를 몸뚱이, 즉 육신을 ‘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나’를 위해 돈도 벌고, 명예도 얻고, 지식도 쌓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기도 한다. 

세상을 살면서 말할 때도 ‘나’를 주어로 놓고 ‘나는 걷는다’, ‘나는 밥 먹는다’, ‘나는 잔다’, ‘나는 일어난다’, ‘나는 꿈을 꾼다’, ‘나는 일한다’, ‘나는 말한다’, ‘나는 기쁘다’, ‘나는 슬프다’라고 하면서 나를 강조하면서 산다. 

자아의식이 만들어지면서 자기 것을 가지고 지키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고, 탐심이 생기면서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미워하며 싸우기까지 한다.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진 집단을 만들어 놓고 집단이익을 위해 투쟁하며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육신이 늙어 가고 병들고 죽게 되면 두렵고 괴로워하고 슬퍼한다. 이 같은 일들은 육신을 ‘나’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일반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다. 

그러나 잘못된 생각이다. 그 ‘나’라는 것은 사라져 버리는 가짜 ‘나’인 것이다.

진짜 ‘나’가 있다. ‘참나’인 것이다. 영원히 죽지 않는 ‘나’이다. 그것을 마음이라 한다.

마음은 생명이다. 마음이 없다면 볼 수도, 들을 수도, 느끼고 생각하고 의식도 할 수 없다. 다 아는 사실이다. 육신을 끌고 다니는 놈이다. 사람들은 마음이 육신 속에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마음은 육신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주법계에 없는 곳이 없고 시공간을 초월해 존재하고 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마음이다. 그러나 찾아보면 없다. 왜냐하면 형상이 없고, 모습도 없고, 색깔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찾는 것이 깨달음이다.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마음을 찾는 사람은 그야말로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능력 대자유인이 될 수 있다. 항상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찾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찾았을 때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이고, 미움이 없고 갈등이 없고 성남과 분노가 없고 경쟁이 없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없고 두려운 감정이나 공포도 없다. 그 사회에서는 불행이란 단어를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 그야말로 극락세상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깨치신 분이 석가모니님과 예수님이시고 우리나라에서는 성철스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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