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의왕시민의 염원인 GTX-C노선 의왕역 정차가 확정됐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도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계획’에 따라 신규 공공택지 조성사업으로 의왕역 인근 초평·월암·삼동 일원 221만4천279㎡에 계획인구 3만2천 명, 총 1만4천184가구 규모의 주택이 들어선다.

또한 백운호수와 바라산이 어우러진,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생태휴양도시인 백운밸리에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가 자연친화적 특성을 살려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갖추고 지난 10일 개장했다.

이렇듯 의왕시는 수도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편리한 교통과 친환경적인 주거환경, 명품 공간, 첨단시대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데 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오늘도 뛰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GTX-C노선 의왕역 확정으로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 같다.

▶의왕역 반경 5㎞ 이내는 이미 조성된 장안지구와 함께 고천지구, 월암·초평지구, 군포 부곡송정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동시 진행 중인 지역으로 향후 9만여 명의 광역교통수요가 예상됐던 곳이다.

그러나 유일한 광역교통 거점이 의왕역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GTX 노선에서 배제됐었고, 의왕시민뿐만 아니라 공동생활권에 위치한 군포시 부곡지구 주민, 수원시 입북동 주민들까지 의왕역 정차의 필요성을 호소해 왔다.

이제 의왕역이 GTX 노선에 반영되면서 향후 주변 택지개발지역 주민들의 주거 안정은 물론 서울 출퇴근 교통망 확보에 따른 고용 창출 및 생산 유발 효과에 고질적 문제인 의왕ICD 화물차량과 출퇴근차량으로 인한 영동고속도로 교통 체증도 동시에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GTX 정차역 반영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아는데.

▶시는 그동안 GTX-C노선 의왕역 정차 반영을 위해 타당성 용역 및 자문회의, 비용 부담 제안,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토부에 당위성을 알리고자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16만 시민들과 함께 다각적으로 힘써 왔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3차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됐다. 추진 방향은.

▶시는 의왕역 인근 초평·월암·삼동지역 약 221만4천㎡에 계획인구 3만2천 명, 1만4천 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친환경 교통수단과 생태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람, 자연, 일자리가 상생하는 통합형 미래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택 공급과 아울러 교육, 문화, 친환경 교통 등의 인프라 확충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며, 무엇보다 개발제한구역으로 인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온 원주민들이 이번 택지지구 지정으로 인해 또 한 번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지원 방안을 검토, 안정적인 재정착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신도시 조성에 따른 향후 지역 교통망은.

▶사업지구 내외 도로 신설 및 확장과 스마트 교통수단(BRT) 도입을 통해 광역교통 접근성과 통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도 1호선을 중심으로 부곡·고천·청계동을 연결하는 가칭 의왕도시우회도로를 신설해 상습 정체구간 해소와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며, 시에서 이미 추진 중인 오매기지구 개발과도 연계해 부곡동에서 청계동까지 이어지는 광역도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획기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그동안 분절됐던 내손·청계, 고천·오전, 부곡 3개 권역 접근성 강화를 도모하고, 지역 간 균형·상생발전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 개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롯데몰 의왕점은 부지 7만1천208㎡, 건축면적 4만5천411㎡의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25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하고 1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이미 지난 7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60여 입주업체가 참여한 채용박람회를 개최, 70여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앞으로도 신규 채용은 계속 이뤄질 것이다. 식당과 출판사 등 의왕에 위치한 4개 업체도 입점을 확정해 이미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백운호수 주변 공원 조성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백운호수 주변 부지 10만3천650㎡에 자연의 회복과 건강한 어울림이 있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착공 예정인 공원 조성사업은 축제 및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한 상설무대, 다목적 잔디광장, 숲교육장, 테마식물원, 전망대 등과 함께 화장실, 주차장(275면)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호수공원 전체가 준공되는 시점인 2024년 6월께에는 시민들에게 건강, 휴양, 힐링을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멋진 여가공간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 의왕시는 수도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편리한 교통과 최적의 주거환경,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온 힘을 쏟을 것이며, 역동적인 변화 속에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소외 없이 모두가 살기 좋은 의왕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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