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첨단산업단지’ 2곳의 신규 산업단지 물량 38만㎡를 확보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제2회 경기도 산업입지심의위원회에서 시가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도에 요청한 물량 배정이 심의를 통과했다.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 10만9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첨단산업단지 27만1천㎡다. 

기흥구 고매동 일원에 조성되는 기흥미래 도시첨단산단에는 국내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세메스㈜가 2024년까지 총 사업비 6천억 원을 들여 연구개발시설인 R&D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세메스㈜와 R&D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흥미래 도시첨단산단은 2022년 상반기 산업단지계획을 시에 접수한 뒤 그해 10월 착공해 2024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산단 조성이 마무리되면 일자리 5천 개 창출은 물론 2조 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또 연 73억 원에 이르는 세수 증대는 물론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차세대 설비 개발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촉진하고 부품·기술 경쟁력도 높이리라 예상한다.

플랫폼시티 도시첨단산단은 산단 내 일부 지역의 원형지 보존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됐다. 기흥구 보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해당 산단은 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부지 275만7천186㎡에 자족기능 확보를 목적으로 계획됐다. 총 6천300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IT, 통신, 의료·바이오 등의 고부가가치 첨단제조업종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2022년 6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2023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플랫폼시티가 주거, 문화, 상업, 교통플랫폼 기능이 어우러진 경제복합자족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백군기 시장은 "새로 물량을 확보한 산업단지 2곳은 시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나아가는 기폭제가 될 뿐 아니라 시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하는 기반"이라며 "이들 산업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해 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자족도시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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