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이 유네스코(UNESCO)의 첫 번째 정기평가에서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도는 14일(현지시간) 정오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MAB-ICC) 회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지정 후 10년 만에 받은 첫 정기평가에서 기준을 충족해 정기보고서가 채택됐다.

MAB-ICC는 세계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WNBR)에 따라 10년마다 정기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후 해당 지역의 상태와 관리, 보전 및 발전 등의 기능 수행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전 세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뛰어나다고 인정한 생태계 지역으로서 법적 규제가 없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도와 국립수목원이 신청해 2010년 22차 유네스코 MAB 총회에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면적은 2만4천465㏊로 남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 등에 걸쳐 기능에 따라 핵심, 완충, 협력 구역으로 구분돼 설정됐다.

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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