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문화재단은 1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경인아라뱃길에 위치한 정서진아트큐브에서 2021년 네 번째 기획전시 ‘생태학연구소 JAC:중중첩첩’을 개최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네이버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람 인원을 시간당 5명으로 제한해 안전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생태학연구소 JAC는 정서진아트큐브가 단기 생태학연구소가 돼 생태와 현대미술을 재료로 자유로운 예술실험을 도모하는 프로젝트이다.

연구소를 여는 첫 초빙작가 김원정은 자연을 관조하는 과정에서 복잡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의 삶에 대한 단순한 진리와 같은 단상을 포착해 예술언어로 풀어내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 ‘깨어 있는 방’은 몸과 마음의 양식을 상징하는 ‘쌀’과 삶에 대한 네 가지 키워드 ‘존재·경험·시간·승화’를 병치하며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전시 공간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구문화재단 관계자는 "JAC의 실험은 열려 있고, 관객은 이 실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그릇에 자신을 닮은 풀을 심고 쌓아 보며 열린 주체로서 이 작은 연구소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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