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1·2위 간 맞대결에서 값진 1승을 따냈다.

kt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16차전)에서 강백호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kt는 추격해 오던 2위 LG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려 한결 여유 있게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kt는 1회초 LG 선발 이민호의 제구 난조를 틈타 김민혁의 몸에 맞는 공, 황재균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재러드 호잉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내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선취점을 뽑으며 2-0으로 앞서 갔다.

그러나 kt는 4회말 1사 2루에서 오지환, 김민성, 이재원에 연달아 안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kt를 구한 건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6회초 2사 3루에서 LG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대유를 상대로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때려 결승 점수를 뽑아냈다.

kt는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이에 이어 조현우, 이대은, 박시영, 김재윤 등 계투진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쳐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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