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천고등학교가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2년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렸다.

서인천고 손연우는 지난 10일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테니스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0-1로 뒤지던 2세트에 아쉽게 기권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9일 진행된 8강전에서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2·3세트를 가져오며 역전승을 거뒀지만 당시 혈투를 치르느라 몸에 무리가 왔다. 지도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준결승전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다. 손연우는 8강이 끝나고 경련으로 응급실까지 다녀온 뒤에도 4강전 승리를 다짐하며 투혼을 불살랐지만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동메달은 손연우의 전국체전 첫 메달인 동시에 서인천고가 22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딴 통산 두 번째 메달이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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