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안(35·양평군청)이 약 6년 6개월 만에 태백장사 탈환에 성공했다.

이재안은 18일 경북 영양군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민속씨름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황찬섭(정읍시청)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4월 한식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급 우승을 차지한 뒤 한동안 장사와 연이 없던 이재안은 이로써 6년 6개월 만에 꽃가마에 올랐다. 개인 통산 4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이다.

16강전에서 유환철(용인시청)을, 8강전에서 정철우(용인시청)를 모두 2-0으로 제압한 그는 4강에서 정재욱(구미시청)마저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생애 첫 장사에 도전한 황찬섭과 만난 결승에서 이재안은 첫판 들배지기로 한 점을 따냈다. 두 번째 판 황찬섭이 밀어치기로 균형을 맞췄으나 이재안이 연속 잡채기로 상대를 쓰러뜨려 우승을 확정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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