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드디어 열린다.

전국 장애스포츠인들의 대축제인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0일부터 25일까지 경상북도 13개 시·군과 대구광역시 등 37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 5천857명과 임원 및 관계자 3천190명 등 총 9천56명이 참가, 28개 종목에서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눠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 대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뒤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39회 대회에서 서울시에 빼앗긴 종합우승을 되찾기 위해 도는 28개 종목에 걸쳐 선수 570명과 임원 및 관계자 289명 등 총 859명을 파견, 금메달 162개 이상과 종합점수 23만1천 점을 획득해 20만 점대 득점이 예상되는 서울시와 개최지 경북을 따돌리고 정상 복귀에 나선다는 각오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이를 위해 전력 강화 8개 프로젝트를 추진,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경기력을 강화했다.

도는 ▶상시 훈련 확대 운영 ▶신인 선수 발굴·육성 ▶종목별 전임체육지도자 배치 ▶우수 선수 영입 ▶우수 선수 및 지도자 지원 ▶직장운동부 창단 및 운영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가맹단체 행정·조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경주했다.

특히 코로나가 종합우승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수와 지도자 등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권장하며 대회에 만전을 기해 종합우승 전선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당구가 종목우승 11연패에 도전하고 볼링과 휠체어테니스 7연패, 수영과 펜싱이 2연패를 노린다.

더불어 양궁 이억수(구리·지체장애)가 4관왕에 도전하는 것을 비롯해 당구 주성연(남양주·지체장애), 역도 이아름(평택·청각장애) 등 19명이 3관왕에, 수영 임은영(도장인채육회·지체장애) 등 27명이 2관왕, 총 36명의 다관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 대회에서 금 162개, 은 150개, 동메달 172개로 종합점수 23만1천여 점을 획득해 지난 대회 챔프 서울시와 개최지 이점을 안고 있는 경북 등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대회 개막식은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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