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애인 스포츠 대축제인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0일 경북에서 개막돼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종합우승 탈환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대회 첫날부터 선두로 나서며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도는 경북 일원에서 열린 대회 첫날 육상과 수영, 볼링, 사이클 등에서 선전하며 금 16개, 은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점수 2만1천467.44점을 획득, 충북(2만116.70점, 금 10·은 16·동 11)과 경남(1만4천398.0점, 금 10·은 8·동 8)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질주했다.

도는 이날 수영에서 2개, 사이클에서 1개의 한국신기록을 각각 수립하는 등 초반부터 신기록 행진에 나섰다.

수영 선수부 남자 계영 400m 34포인트에서 권용화(용인)·박성수(부천)·염준두(고양)·정태현(성남)이 한 팀을 이뤄 물살을 가르며 4분24초0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선수부 남자 평영 50m DB(청각장애) 채예지(용인)도 30초58로 1위로 골인하며 나란히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육상 선수부 남자 800m T54(척수장애)와 DB에서 박윤재(안산·1분48초15)와 이무용(의왕·2분04초99)이 동반 우승했고 여자 800m DB 오상미(성남·2분55초88)와 여자 원반던지기 F35·F38(뇌성마비) 이유정(고양·12.23m)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볼링 선수부 남자 개인전 TPB4(지적장애)에서 정광준(포천)이 831점을 수확하며 1위에 올랐고, 여자 개인전 TPB2(시각장애)에선 고미양(부천)이 768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사이클 선수부 남자 트랙 독주 1㎞ C4(지체장애) 나형윤(가평)은 1분18초615, 여자 트랙 독주 1㎞ B(시각장애) 김윤공(안산)은 비장애인 임유라(도장애인사이클연맹)의 도움으로 1분21초347을 기록하며 동반 우승했다.

단체종목 혼성 휠체어럭비에서 경기선발이 대전선발을 46-38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