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도내 금융기관 수신 9兆 ↑ 가계·기업대출도 증가 폭 커져

올해 8월 중 경기지역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여신 모두 전달보다 증가했다.

수신은 9조8천572억 원으로 증가해 전월(9천564억 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여신은 5조5천453억 원 증가해 전월(5조4천700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이 중 가계대출은 1조9천993억 원으로 전월(1조5천612억 원)보다 증가했다. 도내 아파트 물량 및 매매·전월세 거래 증가로 인해 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용대출은 DSR(소득대비 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은 3조5천627억 원으로 전월(3조8천96억 원)보다 증가 규모가 소폭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대출은 6월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전월 증가 요인이 소멸되면서 증가 폭이 줄었으며, 중소기업 대출도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감소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대출 규모가 축소됐다.

심언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