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 안전사고는 계단과 교실 등에서 발생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안전사고 예방대책 수립을 위해 진행한 유형별 학교 안전사고 예방정책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도교육청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의뢰한 ‘학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0년 용인·시흥·파주지역 학교의 안전사고 1천62건 중 49%가 계단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교실 11.4%, 복도 8.7%, 운동장 8.2%, 화장실 5.1% 순이었다.

학교 내 안전사고 유형으로는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짐이 가장 많았고 교실이나 화장실 문 충돌 또는 끼임, 배수구에 걸려 넘어짐 등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의 안전사고 발생 장소는 계단(초등 안전사고 중 49.1%), 놀이시설(10%), 운동장(8.8%) 순으로 나타나 중·고교와 차이를 보였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는 이 같은 사고 유형을 막기 위한 학교시설 개선 방안으로 ▶학교 복도 반사경 설치 ▶계단 미끄럼 방지판 설치 ▶교실 문 안전스티커 부착 ▶운동장 배수로 안전덮개 설치 등을 제안했다.

안전정책 개선사항으로는 ▶SNS를 활용한 학교 안전사고 보고체계 개선 ▶안전담당 조직 총괄 기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22년부터 시범학교를 선정해 복도 반사경 설치를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개선 방안도 실무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정책연구 결과는 2022년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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